2011년 3월 6일 일요일

하나님 앞에 울기...

꼭 살다보면 갑자기 힘든 일이 겹쳐서 닥쳐 올 때가 있다...

몇 일 전, 갑작스럽게, 그렇지 않아도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너무 큰 일들이 나에게 다가왔다. 
내가 하나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주변에 너무 나를 힘들게 하는 일들이 생기고...

결국 그 날엔 내가 포기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나?? ㅋ
포기가 아니라 좌절인가? 
아무튼 밤에 침대에 누워서 
불을 다 끄고
하늘을 멍~ 하니 바라보면서 
깜깜한 방에 눈을 뜨고 누워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내가 하려고 했던 것이 무지했다고 깨달은 것이 아니라 ㅋ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사람 때문에, 업무상의 부담으로, 신앙 문제로... 
한 방에 울었다. 

울면서 기도했다. 
하나님, 저 힘든거 보이시나요?
간섭하시나요? ....

어쩌면 투정이었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솔직한 고백이었다. 

그렇게 새벽 5시까지 찬양을 들으면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그렇게 새벽이 지나가고,
다시 학교에 간다...아침 일찍...

그 기억은 너무 잊기 어려울 것이다.

모든 상황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은 나에게 일어난 일들은....
결국은 내 마음 가짐의 변화로 인하여,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물론 내가 그렇게 마음을 돌린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생각을 쿨~하게 정리하셨다. 


하나님께 울며 기도한 것은..
내 욕심/교만에 대한 회개였던 것이다. 



나에게 생긴 문제를 내 스스로 해결하려 했다는 교만..
기도한다고 하지만, 결코 깊은 기도가 아니였음을 자복하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맡기는 행위


그 것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너무 깔끔하게 해결되어서 
웃음만 나온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는 하나님...
이렇게 자기 아들의 목소리를 듣기 원하시고
자기 아들의 매달림을 원하셨고
당신에게 의지하기를 기다리고 계셨고,
또 그렇게 기대도록 계획하심을...



난 그날

하나님과 스킨십을 했던 느낌을 기억한다. 



난 더이상 하나님의 종된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된 자이다...



종이기에 섬기고 경외함이 아니라,

아들이기에 그럴 의무가 있고,
아들로서의 자격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하나님 앞에서 진정 눈물을 흘린다면, 

그 어떤 힘든 일도, 상황도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의미가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관점에서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에서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비록 인간의 기존 관념과 맞지 않을지라도
그리 하실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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