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5일 토요일

진정과 행정

인터넷 상에 글을 남기면서 가끔 생각한다. 
이것이 나를 위한 공간인가? 내가 모르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공간인가?


행정을 위한 글을 남기고 싶지 않다. 
진정성이 없는 글을 쓰고 싶지 않다. 

사모님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어떠한 의무감에 글을 쓸 필요도
무엇인가 성취하기 위해 글을 남길 필요도 없다. 

진정성 없는, 행정을 위한 글은 이미 죽은 글이니깐...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에 대한 개인적 잡담..

아래 글은 다른 곳에 개인적으로 적어둔 것이었으나,
글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게 되어 글을 내린 후, 이 곳으로 옮김을 먼저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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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목사님 설교에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말씀하셨죠.
평생 생각해 본 적 없는 생각을 문듯 하게 되었습니다.

왜 포도나무 이나 열매인 포도가 아니라, 포도나무의 '가지'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가는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지는 꽃을 피웁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는 꽃은 집니다.
수정을 마치지 못한 꽃은 짐으로 그 생애를 마감합니다. 실존적 가지는 상실한 상태가 되죠.
하지만 수정을 마친 꽃은 꽃의 짐과 동시에 새로운 결과인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합니다.
꽃은 스스로 지는 과정을 통해 , 밀이 썩어야 열매를 맺듯,,,
결국 '가지'는 열매를 맺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서의 가치를 가집니다.

'우리'는 '가지'입니다.

'내'가 준비되지 못한 '가지'라면,
비록 나무에 붙어있을지라도...


꽃만 피고 지는 '가지'는 되고 싶지 않네요...



아직은 마음대로 커가는 '가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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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 사또꼬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실망하지 않고 다만 나무에 붙어있는 노력을 하면 되지 않을가요?
꽃을 필 수 있는지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는 하나님의 마음인것같은데...

은혜를 관리한다는 것


아래 글은 다른 곳에 개인적으로 적어둔 것이었으나,
글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게 되어 글을 내린 후, 이 곳으로 옮김을 먼저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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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넘어지고 일어섭니다. 
또 넘어지고 일어섭니다. 
왜냐하면 일어서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일어서야 한다.  그것이 내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일어서면 산다는 확신을 늘 가지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 있는 시간보다 
쓰러져 있는 넘어져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요즘 정신적/신체적으로 고단해지면서 
그 고단함이 저에게 마음먹게 한 일이 있네요..
It enforces me to make a discussion by myself. 

아... ㅠㅠ




머리가 이해하는 것을
몸으로 행하고 지속적으로 지켜 나간 다는 것..
그러한 결단이 아마 제겐 가장 어려운 숙제 같습니다. 


힘겹게 우물에서 물을 퍼 올리지만,
그 기쁨도 잠시..
물을 옮겨 담으면서 곧 쏟아버리는 저는
또 다시 물을 퍼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쏟아 버릴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물을 길러야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