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일 금요일

사역의 양면성 (많은 물소리 게시판을 보고 놀라서 적은 글...)

http://www.thesound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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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께서는 성격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본 글을 바로~ 삭제해 주세요 ㅋ
괜히 시끄럽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본 홈페이지를 보면서 조금 놀란 마음에 아래와 같은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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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왜 찬양을 부릅니까?
왜 성가집을 찾고, 왜 악보를 찾습니까?
과연 무엇이 여러분을 그렇게 이끌었습니까?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그렇게 바라게 만들고 있습니까?



진정 하나님께 영광돌리고픈 자신의 마음입니까?

진정으로 조금이라도 내 개인적인 마음이 앞서지는 않습니까?



저는 10년 전, 한 교회의 청년 찬양단을 보고 엄청난 환희를 느낀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진 그 감정은 한순간에 산산히 부서지고 모든 것이 꾸며진 가식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저로 하여금 ‘가식’과 ‘자기욕심’, ‘경외’ 들간의 갈등을 야기시켰죠.
결국 그 시험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신앙보다는 우선 '진실', '경외'에 대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더 갈구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찬양에 갈구함을 주셨고, 저는 많은 물소리를 통해서 그러한 갈구함을 채워왔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저는 10년전의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충분히 나갈수 있지만, 스스로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내가 10년 전에 보았던 그들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저에게서 다시 느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물론 우리는 다 죄인이기에 누구나 누구에게서나 상처받고 시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누군가 앞에 선다는 의미는 자신을 늘 경건케하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스스로 정결코자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의 생각이 있어서는 안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많은 물소리를 들고 사람들 앞에서 찬양합니다.
여러분들을 따라서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과 성도님들께서 함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려고, 하나님을 더 아름답게, 더 경외롭게 하기 위해여…
우리가 왜 태어나서 왜 살며, 왜 하나님을 믿습니까?
..
..
..
........

혹시 찬양함에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가창력, 자신의 연주 실력을 나타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까? 남들 앞에 자신을 드러냄으로 스스로 느끼는 자부심이 있지는 않습니까? 과연 모든 것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함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고 은혜롭다할 때, 과연 우리는 하나님께 진정으로 영광받으시라고 기도합니까? 거기에 내가 나타나지는 않습니까?



많은 물소리 게시판을 보면서 조금 놀란 것은
우리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과연 시험들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찬양을 올리는 사람이, 찬양을 더욱 아름답게 도와주는 성가집을 만들고 소프트웨어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신 분들께 너무 까칠하게 하지는 않나 싶네요.
한 예로 몇 분들은 소프트웨어 가격이나 책값에 대하여 약간 불만을 가지고 계신게 사실입니다.
제 생각엔 우리나라처럼 책 값이 싸고, 소프트웨어가 가치없이 여겨지는 곳도 참 없을것 같아요. 우리는 이런 환경에 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또 몇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일 하는 사람들이 그 돈 받아서 뭐하게…’ 그 말도 틀린 말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다른 관점에서 한다면 좀 더 기분 좋아질 것같습니다.
그들은 그런 소프트웨어와 책을 발간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기부한다고 생각함은 어떨까요? 하나님 일 하는 사람들한테 내가 조그마한 헌금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나의 나눔이지 않을까요? 그들로 하여금 더 큰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우리는 작게 후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그 돈이 아깝지는 않을것 같군요.

하나님께 찬양 올리는 사람으로서, 남들 앞에서 그들의 영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책임을 동시에 가진 사람으로서 행동에 조금만 더 조심하고 조금만 더 하나님께서 더~ 좋아하실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감은 어떨까 싶습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고, 늘 겸손하게, 늘 충성되게, 내 삶을 주님께 바치는 마음으로 모두를 섬길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그렇게 온전히 바뀌기를 바라는 사람으로서 언젠가는 저도 승리하리라 하는 믿음을 가지고 갈 뿐입니다…


승리하셔서, 많은 영광 나타내는 자로 쓰임받길 바랍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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