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인정 [人情]

나에게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인정人情'인 것 같다.

결코 다른 사람들을 무관심하게 넘어갈 수 없는..
내 성격...

어제 일도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인간의 정을 극복할 수 있느냐...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왜 이런 상황을 만드셨을까?
나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기 위함인가?

'인간적인 정'과 '신앙' 사이에서
갈등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정말 실감하고 있다. 아프고 깨지고 ..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

이 상황이 나에게 이렇게 큰 시련과 고통으로 느껴질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지금 난 이 시련 앞에서 너무 힘든 것이 사실이다. 너무 아프다.. 어찌...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지나갈 문제지만,
지금은 이런 시련을 겪어야 하는 내가 너무 싫다.




온전히 신앙적으로 선택하고 행동 할 수 있는 내 모습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


나를 바뀌게 만드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하지 못하고,
나를 바뀌게 만드는 도구로 쓰이는 분들에게 감사하지 못하고,
이렇게 불평하고 짜증내는 내 모습을 보고 더 화가 날 뿐이고...

과연 난 그동안 무엇을 믿고 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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