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8일 월요일

Psalms 1 시편 1편

시편 1편 [개역한글]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Psalms 1 [NIV]  
Blessed is the man who does not walk in the counsel of the wicked or stand in the way of sinners or sit in the seat of mockers.
But his delight is in the law of the LORD, and on his law he meditates day and night.
He is like a tree planted by streams of water, which yields its fruit in season and whose leaf does not wither. Whatever he does prospers.
Not so the wicked! They are like chaff that the wind blows away.
Therefore the wicked will not stand in the judgment, nor sinners in the assembly of the righteous.
For the LORD watches over the way of the righteous, but the way of the wicked will perish.


어린 나이부터 시편과 잠언을 자주 읽으면서,
이것이 어떻게 150편의 시편을 대표하는 글인가...라는 질문을 가졌다.
매우 평범한 글이며, 어떤 역전의 상황도 없고, 단순히 병렬적인 대조구문이다.
'하나님을 믿으면 이렇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 조금 느낀 것은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님을 믿으면... ' 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자...' 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은...
'복 있는 사람'의 정의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과연 복 있는 사람이라는 것, the blessed 라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일까?
내 의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다 복있는 사람인가?
누구를 보고 '복 있는 사람' 이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대답을 나는 아직도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조금 느끼는 것은
'자기 의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세상에 대한 자신의 미련'을 놓지 못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세상에 대한 미련'을 가진 사람은 시련이 닥쳐왔을 때, 결코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절에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라는 말과 부딧칠 수 밖에 없다.
'나에게 시련이 닥쳐오는데, 무엇이 형통하단 말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내가 복된 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내려놓음"과 관련 깊은 내용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편23:3)
본질적인 것을 향해 가면서 중간에 필연적으로 필요한 것일 뿐이다.
본질과 과정을 반드시 구분해야 할 것이다.

만약 하나님께 복을 구하고, 주실 것으로 믿고, 복을 위해 기도한다면,
그것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샤머니즘 신앙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기독교나 불교나 잡신들을 섬기는 것이 다른 것이 없다.
구원이 없는 종교는 모두 인간의 만족을 향상 시키는 것에 뿌리를 같이 한다.




과연 나는 '복 있는 사람'인가?

악인의 꾀를 쫒지 아니한가? - 현실에 대한 미련, 세상 향락에 대한 기쁨
죄인의 길에 동행하지 않는가? - 의를 져버리지 않는가?
오만한 자리에 앉지 않는가? - 교만, 자기 의



과연 나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 있는 사람'에 합당한 사람인가...?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
그 정의에 내 모습을 포함시키려면, 난 어떻게 해야 하나?
'악인'의 정의는 무엇이며, 그 속에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는가?
어디까지가 복된 사람이며, 어디부터가 악인이란 것인가?

여전히 의문이 많다.....







공대생의 머리로 사고하기엔 조금 무리인가?ㅋㅋㅋ


오늘도 이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를 수고하고 애쓰며...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과연 난 어디로 분류될 것인가.....
과연 내 모습이 롯의 아내와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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